1. 회사생활
아침 일찍 출근하자마자
인사로 얼굴을 비추고
남은시간에 구내식당에서
허겁지겁 아침을 먹고
맑은 정신을 가지기 위해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남들이 봤을때 배부르다고
생각하지만
13년간 계속되는 삶에
어쩌면 지겨워졌을지도 모른다
2. 전형적 사고방식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가진
아니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저연차 직원, 신입사원,인턴
하지만 그들의 생각에 나온건
13년차인 나보다도 올드할수가
너무 전형적이고 너무 진부하다.
내가 잘나서 그들을
이렇게 평가하는게 아니다.
프레쉬한 친구들의 생각을
말로 표현 못하게 하는
회사가 아니 조직에 대해
불만이 쌓여간다.
그리고 그렇게 밖에 말못하는
그들이 불쌍하다.
그리고 그걸 13년 동안
보고 듣고 이야기한 내가 초라해 진다.
결정적으로 나도 그 불쌍한 자들 중 하나다.
어쩌면 나또한 이 조직에
동화 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라는 사람이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싶다.
3. 사이버 파이어족
점심시간에 오랜만에 파이어족 관련
유튜브를 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과연 그들은
조기은퇴를 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최근에 스콧 리긴스의
'파이어족이 온다' 라는 책을 읽었다.
두줄로 이야기하면
1. 능력것 많이 벌고 소비를 최소화 한후
열심히 투자해라.
2. 열심 투자한 자산으로 내가 하고싶은
시간을 사라
과연 많은 유튜버들은 위에 두가지를
실천하고 있는지 의문 스럽다.
아니 조기은퇴 파이어라는게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많이 변질 되지 않은가 싶다.
그렇다고 모두 사짜는 아니었다.
그리고 저책이 무조건적인 진리도 아니다.
다만 결심한지 얼마 안된 나에게
무엇이 길이고 진리인지
답을 찾기엔 무언가 부족했다.
4. 버핏타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다가
흥미로운 사람을 발견했다.
일본사람인데 '버핏타로'라는
개인투자자다.
미국주식 배당주 10개에
분산투자하는 사람으로
말투가 거칠어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안그래도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국내에도 책을 냈다고 하니
한번 읽어봐야 겠다.
버핏타로 '미국배당주투자'
5. 대화가 필요해
오늘 또 와이프와 조기은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다.
최근에 이야기가 좀 줄어 들었는데
조기은퇴 때문에 대화가 많아졌다.
졸려서 눈이 반쯤감긴 상태에서
그래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앉어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서로의 생각이 양극단에 있어
소리지를 때도 있고
또 서로의 생각이 너무 잘 맞아서
박수 칠때도 있고
함께 시간보낼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 할수록
뭔가가 붙잡히는 듯하다
하지만 잡으면 먼지처럼 사라지네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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